아들에게

작성자
엄마가
2011-09-05 00:00:00
동엽아.
전화 끊고 나니 엄마 맘이 먹먹하다.
시험보고 엄마 신경쓰일까.
엄마에게 잔소리 싫은 소리 듣을까 하는 두 마음에
이렇게 전화를 해서 엄마를 달래는 너의 모습에
미안하고 고맙구나..

사실 대단하구나.
정말이지 대단하구나.

작년에 이정도를 올해에 끌어올리는 거였으면 얼마나 좋았겠냐라는 소린
지금 네가 하고 있는 노력을 무시하는거겠지? ^^

실제로 시작한진 몇달인데..
반년만에 이렇게 유지가 될 수있는데 아까운마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건 당연한거 아니겠니..

하지만
동엽아 앞만 보자꾸나.
정말 얼마 안남았네.^^

아부지가 얘기했지?
똥줄이 타는게 정상이라고^^

한번 가면 오지 않는 2011년 재수 생활의 마지막을
안달내고 똥줄 태우며
재대로 치열하게 보내자꾸나.

그래야 후회도 없지?

대견하고 대견한 우리 아들.
힘내라.

무식하게 하는 타이밍은 지난듯하고
머리 잘 써서 쏙쏙 잘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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