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따님
오늘은 가을비가 내렸어.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많이 추워진다는구나.
건강에 각별히 조심해야겠지?
밤엔 이불 잘 덮고 자고
무릎 담요도 이용하고- 옷도 따습게 입고 지내렴.
따뜻한 물 옆에 준비해두고 수시로 마시면서 공부하고-

목은 좀 어던지 궁금하구나.
당장이라도 달려가 확인하고 싶다만 다음 주면 볼 수 있으니 참으려한다.
보람아
아빠도 우리 보람이를 무척 대견하다고 하셨어.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있다고
아빠도 요즘엔 더 열심히 노력하시는 것 같아.
작년엔 보람이가 가는 길 동행해 주신다고 아침엔 꼭 학교 태워다 주셨잖아.
올해는 그걸 못하시니까 아빠 일을 더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
우리 보람이도 화이팅
남아 있는 시간들 하루하루 알차게 계획을 세워 지내다 보면
원하는 점수 받을 수 있을거야.

옆에서 예람이가 지나다가
"언니 엄청 보고싶다"고 써 달라는구나.
예람이도 언니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단다.

가족모두 널 사랑하고 기다리고 있단다.
사랑해 언제까지나 하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