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마음으로~~

작성자
3반 지현에게
2011-10-17 00:00:00
오늘 긴팔 옷 3벌
머리핀

초코렛.
이렇게 보냈는데 잘 받았을까?

지현아~
우리 지현이한테 해 주고 싶은 말 있어~
엄만 최근들어 마음이 오히려 편해졌어~
왜냐고 묻는다면
결과 보다는 과정에 더 무게를 두고 싶다는 생각?이라고나 할까?
엄만 그렇게 생각해. 결과 보다는 과정..
설상가상 결과가 내가 원하는 것 만큼 만족스럽지 않다고 하더라도
공부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잖니~
결코 억만금을 주고도 살수 없는 값진 경험.
괴롭고 힘들고 억울하고 쓰라리고..

지현~

엄마의 경험에 의하면 엄만..중요한 일을 앞에 두고
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위기를 모면하고 싶다는 생각..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던것 같아~
근데..막상 미루거나 피하고 나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정신적으로 힘들어 지는거 있지?
오히려 맘이 편해질줄 알았는데 말이지..
그래~
어차피 치뤄야 할 전쟁이라면 담담하게 전쟁터에 나가
죽기살기로 싸워보는게 차라리 마음이 더 편하단다.
전쟁에서 승리하던 패배하던 결과와 상관없이 말이지..

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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