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연수 갔다 왔어

작성자
3반지현
2011-10-21 00:00:00
너의 심정을 알것 같다~
그래서 너한테 미안해~~
휴가받아 집에 온 너가 책 한자 안 본것이 엄만 무지 서운했었거든
그래서 그런 마음 가졌던 것에 대해 정말 지현이한테 미안해~

엄마도 방금 집에 도착했어
기흥에 있는 연수원에 2박3일 연수받고 이제 막 집에 도착했는데
책 보는 것 자체가 싫어 졌거든.
수업받는 시간에는 무지 무지 행복했어. 평소에 궁금해 하던 내용들을
알게 되어서 신났고 이해 안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물어 물어 가면서
결국은 이해가 되었을 때도 더더욱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지
근데~
집에 돌아가기전 2박3일동안 배웠던 것을 마지막날 1시간동안 TEST를 보는데
그 TEST때문인지 몰라도 다들 20대부터40대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거야~
뭐~ 엄마도 질세라
한번 보고 두번보고 시간나는 데로 배운것을 잊어 버리지 않으려고
엄청 애썼는데 오늘은 시험보기 바로전 인데도 책 보기가 싫어졌지 뭐야~
3일동안 밥 먹고..공부하고 잠자고..또 밥먹고..이렇게 반복되는
생활에 벌써 실증이 나버린 걸까?
그러면서도 공부 하는 순간 순간엔 집중이 잘 되면서 재미는 있었는데 말이지..

지현아~
집에 오는 전철안에서 너를 생각했어
이 녀석..얼마나 힘들까 운동은 커녕 하룻동안 걷는 시간도 몇분 안될텐데
체력적으로 많이 약해졌겠구나.. 갇힌 새안의 새처럼 얼마도 하늘을
펄펄 날고 싶을까...
지현아. 너의 심정을 십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그래서 너한테 엄청 미안했어..
너에게는 끔찍한 말 이지만 휴가나오는 기회가 한번 더 있나면
엄만 너 하고 싶은데로 뭐든지 다 하게 하고 싶다.
진짜 엄만의 심정~~

근데 오늘 TEST에서 만점자도 한명 나왔다고 하던데..ㅋㅋ 아마도
앞에서 두번째 앉아 쉬는시간에도 쉬지 않고 공부하던 고 녀석 이였던것 같아
계속 공부만 하길래 엄만 저 녀석의 목표는 뭘까? 라고 살짝 궁금해 했었지..
지현이는 큰 관문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지만
직장에 들어와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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