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아 힘내라
- 작성자
- 아빠 김기수
- 2012-01-02 00:00:00
사랑하는 딸 기은기은 김기에게.
엊그제 기은이 없이 스키장에 갔다.
허전하고 옆구리가 시려왔다.
무섭다며 뒤로 빼는 기은이가 없었다.
엄마랑 같이 살살 슬로프를 천천히 내려오는 기은이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잠시 쉬면서 먹는 핫덕을 보면서 기은이 생각이 많이 났다.
기은이 이놈이 참 좋아하는 건데.......
2011년 마지막 해를 보내며 카운트다운을 하는데 기은이가 또 없었다.
기은이는 늦게까지 참 잘 버티는데 같이 있었더라면 함께 새해를 맞이하면서
케#51084의 촛불을 끄고 하이파이브에 힘있는 허그를 해줬을텐데......
기은이를 학원에 두고 돌아오면서 걱정과 기대가 교차했다.
언제나 믿음직한 큰놈이고 나랑 집에서 코드가 잘 맞는데 스스로 힘들고 외로운 길을 선택하였다는 대견함과 아직 어린애인데 부모입장에서 너무 힘든 시간을 강요한 것은 아닌지 내 결정을 자꾸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먼 훗날 이런 나의 행동이 어떻게 기억될지 두렵기까지 하다.
지금 나는 두개의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단다.
하나는 내가 속한 곳에서의 일상과 또하나는 니가 지금 무엇을 하고있을까 하며 니 옆에 있는 순간들이지.
내가 아침에 일어나 시계가 일곱시를 가르키고 있으면 앗 지금 기은이는 일어나서 세면 마치고 식사를 하고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밤 아홉시 뉴스를 보면서 엉 기은이 지금 자습하고 있겠네.. 밤 열한시반이 되어서 씻고 잠자리에 들면 참 피곤할텐데..하며 하루를 마친단다.
아직 기은이는 나한테 어리광을 부리고 늦잠을 자면서 집안을 어지럽히는 모습이 너무나 익숙한데
엊그제 기은이 없이 스키장에 갔다.
허전하고 옆구리가 시려왔다.
무섭다며 뒤로 빼는 기은이가 없었다.
엄마랑 같이 살살 슬로프를 천천히 내려오는 기은이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잠시 쉬면서 먹는 핫덕을 보면서 기은이 생각이 많이 났다.
기은이 이놈이 참 좋아하는 건데.......
2011년 마지막 해를 보내며 카운트다운을 하는데 기은이가 또 없었다.
기은이는 늦게까지 참 잘 버티는데 같이 있었더라면 함께 새해를 맞이하면서
케#51084의 촛불을 끄고 하이파이브에 힘있는 허그를 해줬을텐데......
기은이를 학원에 두고 돌아오면서 걱정과 기대가 교차했다.
언제나 믿음직한 큰놈이고 나랑 집에서 코드가 잘 맞는데 스스로 힘들고 외로운 길을 선택하였다는 대견함과 아직 어린애인데 부모입장에서 너무 힘든 시간을 강요한 것은 아닌지 내 결정을 자꾸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먼 훗날 이런 나의 행동이 어떻게 기억될지 두렵기까지 하다.
지금 나는 두개의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단다.
하나는 내가 속한 곳에서의 일상과 또하나는 니가 지금 무엇을 하고있을까 하며 니 옆에 있는 순간들이지.
내가 아침에 일어나 시계가 일곱시를 가르키고 있으면 앗 지금 기은이는 일어나서 세면 마치고 식사를 하고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밤 아홉시 뉴스를 보면서 엉 기은이 지금 자습하고 있겠네.. 밤 열한시반이 되어서 씻고 잠자리에 들면 참 피곤할텐데..하며 하루를 마친단다.
아직 기은이는 나한테 어리광을 부리고 늦잠을 자면서 집안을 어지럽히는 모습이 너무나 익숙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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