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한솔아

작성자
김영주
2012-01-05 00:00:00
한솔아
어느새 네가 집을 떠나 기숙사에 간지가 일주일이 되었구나. 많이 힘들텐데 최선을 다해서 지내고 있는 것 같아 고맙고 안심이 되는구나. 일요일부터 영어 단어시험은 날마다 100점 맞았더구나. 참 잘했구나. 너는 마음먹고 하면 아주 잘한다는걸 나는 믿고 있어.

아들이 한자 캠프 들어가서 한달만에 준 2급 합격하고 또 한달만에 준 1급 합격하는 걸 보고 믿게 되었지. 나도 네가 했던거처럼 한자 캠프에 다녀왔어. 잠은 집에서 잤지만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한자 자원 설명듣고 외우고 쓰는 일을 하는데 무척 힘들더구나. 나는 어른이니까 시험은 안보고 그냥 혼자 외웠어. 그런데 원장님이 워낙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니까 아이들이 정신없이 외우더구나. 내가 한자 공부하면서 아들 생각을 많이 했지. 참 힘든 걸 해냈구나. 우리 아들 참 대단했구나. 그리고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했지. 왜냐면 순간은 외워지는데 총배정을 할때면 도대체 생각이 안나더구나.
원장님 말씀이 우리 한솔이 한자 아주 잘했다고 하시더구나. 내가 공부할때 아주 잘하는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너도 그렇게 잘했다고 하시대. 진홍이나 너나 한자 공부할때는 차이가 없었다고 말야.

그런데 말야 진홍이는 내신 성적이 12 3 등급인데 울 아들은 567 등급이니 그 원인이 뭘까 잘 생각해보고 진홍이를 따라 잡을 수 있도록 이번 방학에 최선을 다해보길 바란다. 지금처럼만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어. 그리고 2012년에는 한솔이가 노력한만큼 능력발쉬를 하는 운도 있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네가 서울로 체육대학을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