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소나타

작성자
정경이
2012-01-09 00:00:00
우와 우리 자혁이 성공 했네.

10여일 만에 언어가 확 올라버렸구나.

1차 목적 달성.

2차 목적 수학영어 탄탄히 다지기.

3차 탐구 전반적으로 두루 섭렵하기.

엄마의 무리한 계획이지...

새벽 일찍 일어나 단어 외우랴 생활하랴 공부하랴 시험보랴

정신없이 바쁜 우리 아들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보이네.

제대로 잘 하고 있으리라 믿으면서도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일단은 걱정하였던 언어에서 감을 제대로 잡은 것 같아서 아들의 피나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단다.(엄마 아빠 형 우리 모두다.)

필요한 것 있으면 바로바로 알려주고 용돈은 더 넣어 주어야 할 것 같은데

의견 부탁한다. 빨리빨리.

자혁아 우리가 아침마다 들었던 대공 소나타 요즘은 엄마 혼자서 듣고 있네.

대공 백작이 어떠한 사람인지 베토벤은 왜 그에게 이 작품을 헌정하였는지 내용을

알고 들으면 감동이 백배 더해지겠지.

베토벤은 이 곡을 쓸 무렵 빈에 살고 있었는데 당시 오스트리아 황제의 동생인 루돌

프 대공에게 피아노 레슨을 하고 있었다. 베토벤에게 배울 정도이니 이 왕자님의 피

아노 실력은 프로급이었다. 사실 베토벤은 주로 작곡을 했지 레슨을 한 적이 별로 없

었다. 그가 가르친 대표적인 제자로는 루돌프 대공 외에는 피아노 교본을 써서 유명

한 체르니 정도가 있을 뿐이다. 사실 대공은 대단한 음악 애호가였으며 또한 베토벤

의 가장 큰 후원자였다. 그는 베토벤에게 정신적인 바람막이가 되어 주었고 베토벤

이 힘들 때에는 재정적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하여 대공과 베토벤 사이에는

선생과 제자 후원자와 예술가 이상의 우정이 만들어졌다.


그러던 중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대가 오스트리아를 침범하고 빈의 함락이 점차 가까

워졌다. 베토벤 같은 평민이야 괜찮지만 대공은 프랑스군을 피해서 빈을 떠날 수밖

에 없었다. 대공이 어느 시골로 피난을 가자 빈에 혼자 남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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