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오는 방법

작성자
하영맘
2012-01-10 00:00:00
9일날 저녁에 학원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네. 하영이가 지하철을 타고 간다는(?) 어리둥절한 말씀을 전하시더구나.

21일 새벽 5시 30분에 외삼촌이 학원앞으로 너를 데리려 갈 예정이다. 선생님이 5시 40분은 되어야 학원문을 연다는구나. 선생님에게는 미리 양해를 구해놓았다. 새벽일찍 잠을 깨어야 하니 혹 늦지않게 미리 짐은 싸놓는게 좋겠구나.

외삼촌에게 수고를 끼쳐 죄송하지만 내려오는 버스도 기차도 매진이니 달리 방법이 없구나. 불편하더라도 감사인사 꼭 하고 함께 타고 내려오너라. 부산이든 울산이든 내리면 엄마나 아빠가 너를 데리려 갈터이니.

오늘은 엄마가 off라서 하루종일 네 방에 달 커튼을 만드느라 거실에댜 온통 난리를 쳐났다. 생각은 근사했는데 막상 만들어놓고 보니 썩 맘에 들지는 않네. 11층 아파튼데 1층에서 다 보인다는 너의 유별남 때문에 달아는 놓았다.

돌아와서 별로라든가 안이뿌다고 했다간 뒤끝작렬할지니 엄마의 작품엔 칭찬과 감탄만 접수할 뿐이다.

아빤 목욕가셨고 엄만 좀전에 커튼만든다고 어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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