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딸 사랑하는 정은이에게

작성자
김정은 아빠
2012-01-15 00:00:00
며칠 전
아빠가 사무실 일 때문에
하루는 새벽에 퇴근해서 집에 들어갔다가 새벽에 다시 출근한 적이 있어
또 하루는 아예 집에 들어가지 못한 적도 있었어
정은이도 잘 알다시피 아빠한테는 자주 있는 일이지. ㅠㅠ
그런데 그런 날에는 우리 정은이가 정말로 미치도록 보고 싶은거야
문자로 늦은 아빠를 걱정하던 딸
밤 늦게까지 아빠를 기다려주던 딸
그런 우리 정은이를 10일 이상 보지 못하고 목소리도 듣지 못하다보니
아빠는 안절부절 어쩔 줄 몰랐단다.
아픈데는 없니? 그런 거는 참지 말고 선생님께 꼭 말씀드려야 해
가족이 보고싶어도 잘 참고 있지?
혹시 공부가 좋아서 공부에 푹 빠져서 다른 생각은 할 시간도 없는거니?
같은 방에서 생활하는 친구들하고도 좋은 우정을 쌓고 잘 지내고 있지?
그래도 흐르는 시간은 아무도 잡을 수가 없단다.
지금 기숙학원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우리 정은이한테 길게 느껴지는지 짧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지만
1월달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구나
앞으로 1주일만 지나서 설연휴가 다가오고
보고싶은 정은이를 실컷 볼 수 있겠지
지난 주에는 우리 정은이 생일(1월9일)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생신날(1월13일)이 있었지
시골에는 아빠 혼자 갔다왔단다.
할아버지 할머니 병원에 계신 큰 엄마도 뵙고 왔어
하나님을 믿는 아빠는 정은이가 일어나는 새벽시간보다
더 빠른 시간에 일어나서 기도를 드린단다.
그 기도에는 수많은 소망이 있지만
그중에는 우리 정은이를 건강하게 해 달라고 것과
어떤 어려움도 잘 참고 견뎌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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