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들바보

작성자
엄마
2012-01-26 00:00:00
오늘 엄마가 상태가 불안하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이 속을 썩여서 정확하게 말하면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엄마자신 때문에 답답하고 불안하고 화나고 짜증나 있거든. 점점 퇴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뼛속 깊이 느껴져서 뇌속의 용암덩어리라도 솟구쳐 올라올 듯하다. 그래서 더욱 아들이 보고싶다. 아들이 옆에 있었으면 친절하게 해결해줬을 텐데ㅠㅠ다소 횡설수설 할지라도 이해해라.
오늘 만나는 사람들마다 아들자랑을 늘어놓아서 다들 들어주느라 괴로웠을 거다. 진짜 의젓하게 학원생활 잘하고 있다는 둥 용돈 모은 걸로 엄마에게 멋진 지갑을 선물하고 갔다는 둥 하면서 지갑을 보여달라고 하지 않아도 딱 꺼내서 예쁘지? 라고 뽐을 냈거든. 다들 부러워하면서 상경이가 대단하다고 자랑할만하다고 ㅎㅎㅎ 아줌마들 사이에서는 아들바보 손자바보 애견바보들은 자랑할때마다 벌금내야한다면서 은근히 시샘하거든. 엄마는 그냥 벌금내고 자랑할거야.ㅋㅋ
다시 입소하면서 정말 싫었을텐데 엄마한테 한마디라도 싫다고 안하고 믿음직한 모습으로 돌아가주어서 고맙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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