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달

작성자
지근배
2012-01-28 00:00:00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아들 송렬 잘 지내고 있니. ?

규칙적인 생활과 노력 끝에 얻어진 자랑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갈라진 입술엔 립크로즈 자주 바르고 있니. ?

시간이란 활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이 참 빠르기도 하지.
네가 그곳에 간지도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가는구나.

엄마 아빤 구정기간동안 아들과 함께 있으면서

고딩이 되면 방학내 남모르게 갈고 닦은 실력과 끈기를 맘껏 보여주겠다는
의지 가득찬 눈빛
집이 아닌 다른 환경에 나름 최선을 다해 잘 적응했다는
여유로움을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단다.

그 결과겠지만 성적이 골고루 껑충 뛰었더구나. 영어로 땡큐다.

아빠가 이렇게 편지를 쓰는동안 엄마는 네 방을 정리하느라 바쁘구나.

미안하다고 ?
미안하라고 한 얘기가 아니라 네가 공부하는데 최고 좋은 환경이 무엇인지를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보라는 의미야.

왜냐면 네게 이야기했듯 가족회의를 거쳐 송현이 방을 가족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부방 내지는 독서방으로 꾸밀 생각이란다.

때문에
집에서 공부하는 분위기와 학원에서 공부하는 분위기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핸드폰 반납으로 친구와의 연락이 끊긴 답답함이 과연 공부에 도움이 되는지.

새벽에 일어나 반복되는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잠자리에 드는 규칙적인 생활이
어떤지.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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