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20

작성자
홍경미
2012-02-01 00:00:00
아들아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되었구나.
어제는 정말 많은 눈이 내렸고 오늘은 날씨도 무척 춥다.
눈길이 그대로 스케이트장으로 변해버린것 같다.
그래도 오늘도 변함없이 이렇게 아들을 만나고 병원에 전화해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목소리를 듣고 또 다시 힘을 내고 슬퍼지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하루를 시작해본다
아들아
이제 우리가 만날 날이 정말 며칠 안 남았는데
그곳에 갈때의 그 마음이랑 되돌아올때쯤의 마음이 어떤 차이가 있을까?
너 자신에게 한번 조용히 물어보아라.
그 답은 앞으로 네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교훈을 줄거라 믿는다.
그리고 나에겐 좀 슬픈 소식인데 기숙사 발표가 어제 났는데 우리는 그곳에 방을 얻어야 된단다.그러나 네가 조금 원했던 일이니 넌 혼자 지내는 일도 잘 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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