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지루할 것 같은 수능준비지만 벌써 270일밖에 안 남았구나.
함께 공부하는 형들은 수능준비를 3년하고 또 1년을 다시 하기 때문에 기초도 튼튼하고 실력이 높은 게 당연하다.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아들은 고교생활이 2년밖에 안된데다가 그나마 수능대비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현재 고1이라는 심정으로 정말 정말 겸손하고 또 겸손하게 모든 수업에 충실하고 자율학습 시간에 집중 또 집중하고 자투리 시간도 계획을 세워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아들
모든 공부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해 밀도있게 공부해서 효율성을 높이거라(3)
우리 아들은 아직 개념이 안잡혀 있는 과목이 많아 다른 수험생들과 시간적으로는 똑같은 출발선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력면에서는 출발선 훨씬 뒤쪽에 서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집중력을 높이고 시간을 밀도있게 사용해서 따라잡는 방법밖엔 없다.
집중력은 한 가지 일만 파고들면서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집중력을 망각이라고 하기도 한단다.
뉴턴은 냄비에 시계를 계란으로 착각하고 넣었다. 오직 연구에만 열중했기 때문이다. 아르키메데스는 목욕을 하다 말고 “유레카”를 외치며 거리를 질주하여 집으로 갔단다. 이처럼 한 가지에 몰두해야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집중은 포기하는 데서 나온다. 올해 너의 목표 이외에 다른 모든 것들은 미련 없이 마음속에서 지워버리고 포기하거라. 그러면 자연스럽게 집중을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