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 안녕?

작성자
김미옥
2012-04-17 00:00:00
진교야~

오늘은 형에게서 편지가 왔어.
선거일이 휴일이라서 시간이 난거 같아.
소대장이나 분대장을 하고 싶다구 그러더니 분대장이 되었대.
하마터면 조교가 될 뻔 했다구 그러는구나.
휴일이면 법당에도 가고 부활절에는 성당에 가서 초코파이 한박스를 받았다고 무지 좋아라 하는구나. 간식 받구 기뻐하는 자신을 발견하구 정말 군인이 된 걸 실감한대 ㅋㅋㅋ
국방부 시계는 정말 느리게 가서 하루가 너무 길고 지루하다고 그러는구나.
너의 건강을 염려하며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구 하면서
계속 격려해주구 열심히 하도록 많이 도와주래.
그리고 공부하는게 제일 행복한거라고 꼭 전해주고 너의 생할 하루하루가 형을 비롯한 군인에겐 꿈이라고 전해달래.

언젠가 말했던 바카스 광고가 생각난다. 인생은 정말 버릴게 없는 거 같아.
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