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는겨 ~

작성자
엄마
2012-04-18 00:00:00
엄마야 ~
집밖 화단에 #48283 꽃이 흐드러진다.
목말라 어제밤에 물마시러 부엌에 나왔다가 가로등에 환하게 비친
하얀 목련봉오리는 또 어찌나 예쁘던지.

아침. 베란다에 빨래를 널면서보니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잠자코 서있는
대추나무도 보인다.
저녀석은 석정이를 닮았네. 하는 생각.
남들 잎사귀달고 꽃필때 잠자코 바라만 보고 있다가
다른꽃 다 떨구는 시기에 다른애들 보란듯이 파란 잎사귀를 무수히 달고
가을에는 빨간 대추를 주렁주렁 달아서 보는이를 기쁘게 하고
맛나는 열매를 선물하기도 하지.
이꽃저꽃 이열매 저열매가 모두 한철에 피고지면 참 재미없는 세상이 되지않을까?
어떤꽃은 봄에 피고 어떤꽃은 가을에 펴서 사철 우리눈을 즐겁게 하고
어떤 과일은 시고 어떤과일은 달고 어떤과일은 시원해서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하는 것처럼.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어떤사람은 일찍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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