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월.화요일은 아빠의 지인이 뇌출혈을 앓아 문병때문에 광주와 담양에 다녀왔다. 오가는 길가에 핀 봄 꽃들이 자신을 뽐내는 모습이 무릇 젊은이들이 흠모하는 연인을 향해 던지는 웃음 같아 모처럼 즐거웠다. 담양 외가집도 절반은 만개했고 외할머니 말씀으로는 5월초가 절정이라고 한다. 내년에는 함께 외가집에서 봄 꽃을 즐겨보자. 피부 발진은 좀 나아졌냐? 죽염 목욕으로 빨리 완치되길 빈다. 아빠도 건강했던 지인이 뇌출혈로 쓰러진 것을 보고 건강에 절대 자만하지 않고 매일 운동을 하고 술도 절주를 해야겠다.
집에 와보니 3월 모의고사 성적표가 왔더라. 너도 내용을 보았겠지만 수학에 대해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을 해야겠더라. 수학은 꾸준한 공부가 중요하다. 또한 지금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서는 취약한 부분을 찾아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새로운 문제나 고난도 문항에 도전해서 실력을 높일수 있도록 해라. 선생님께 보충 교재를 추천받아 공부하는 것도 좋을 듯 싶구나.

요즘 자유에 대해 생각을 해보곤 한다. 너는 자유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보통 자유롭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진정한 자유가 무었인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단지 구속되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을 자유라고 생각해 왔다. 쉽게 말하면 "~ 으로부터의 자유(free from)" 즉. 무엇으로 부터 벗어 난다는 소극적 자유를 참 자유로 알고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나를 억압하고 속박하는 주체에 대한 반항과 그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인한 열등감과 좌절감에 고통스럽게 살아온 것 같다.

아름다운 삶의 성취는 "~으로부터 벗어나는 소극적인 자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