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이 파릇 거린단다.

작성자
복순이 엄마가.
2012-04-19 00:00:00
인지야
어제부터 단비가 내리고
텃밭엔 채소가 복순이 혓바닥 만큼씩 자라고...
올봄엔 환자분들이 너도나도 퇴비를 나눠 주셔서
텃밭의 흙보다 더 많은 것 같이 부자가 됐단다.
담달에 니가오면 고기에 모듬채소로 만찬을 해볼수 있을것 같다.
기대하렴.

잘있지?
성적을 받아봤는데 잘 모르것다.
잘 모르니 잔소리도 못할 것 같고...

석달째 접어드는데
이젠 조금 느긋해 지지 않니?
아님 더 긴장이 될까?
행여 느긋한 쪽으로 가고있지나 않나? 쬐끔? 많이 걱정이 된다.
넌 적응하면 여유 잡자나 맞지?

목표에 열중하며 지내리라 믿지만...
숙소의 아이들과 비교말고...
넌 너의 기준에 몰입하길 바란다.

엄마도
병원과 집 왕복에 여전히 열중하고 산단다.
환자분들과 더 돈독해 지려고 애쓰고 있고..
몸 치료보다 먼저여야 하는 것이
가족관계를 알고
살아오셨던 삶을 알아드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어머니들의 이름대신 안양덕. 귀골덕 장평덕...
하고 부르면 신기해 하시고 넘 좋아하시니까
열심히 적어와서 집에서 운동하면서 외운단다.
안봐도 내가 행동하는 모습이 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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