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절기의 섭리에 따라 온 종일 비가 내리는구나. 지금 내리는 비는 일회에 경제적으로 약 1200억원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찮게 생각해온 비에게도 나름대로 유용한 가치가 있음을 깨닭으면서 나의 가치는 무엇이었나를 생각해 본다.

누가 "당신은 여태까지
바람직한 일을 하면서 살았는가 바라는 일을 하면서 살았는가?
해야하는 일을 하면서 살았는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는가?
좋은 일을 하면서 살았는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았는가?"하고 질문을 하면 무작정 눈앞에 주어진 현실을 헤쳐가는데 급급해서 고민해 본적이 없었다고 대답할 것 같다. 쉽게 애기하면 무미건조하고 재미없게 살아왔다고 고백하는 것이다.그 이유를 여러모로 고민해보니 내게는 "주체적 삶"이 없었던것 같다. 주체적 삶을 살려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한다. "원한다"는 것은 어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자기가 갖은 모든 역량을 발휘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강조했다. 우리는 비슷한 뜻으로 "바란다"는 표현을 쓰지만 바란다는 언어의 의미는 꿈이나 목표가 있기는 하지만 노력함이 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마음의 형태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나도 꿈이 있고 목표가 분명한데 왜 실현되지 않고 성공하지 못할까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는 것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실천적 행동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