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에게

작성자
아빠
2012-07-31 00:00:00
7월도 벌써 저물고 있네.
아빠가 민지 나이였을 때는 무엇을 했나 생각해 봤지.
그 당시 지금쯤에는 할머니가 학교에 가서 진로를 어느 방향으로 할까 하고 선생님과 상담을 했을 거야. 지금은 모두가 대학을 가기위해 인문계고등학교를 가지만 그 때에는 인문계와 실업고로 나뉘어 커트라인이 있었는데 실업계(공업고등학교 상업고등학교) 성적이 훨씬 높았고 학교마다 커트라인이 달라 학교서열이 매겨지곤 했지. 미리 학교를 지원하고 탈락하면 인문계나 다른 학교를 알아봐야 하는 시대였지. 그 당시에는 고등학교만 나와도 취업이 잘되고 생활이 어려운 시대였어. 좌우지간 할머니가 학교에 갔다 와서 기뻐하셨던 기억이 난다.
벌써 아빠의 다음 세대인 우리 딸에게 지난날을 이야기하는 때가 왔네. 너도 알다시피 지금도 할머니는 어릴 때 얘기를 아빠한테 만날 때마다 하신단다.
사람은 항상 과거를 생각하면서 미래의 계획을 세우기 때문일 거야.
우리 딸도 과거가 주로 좋은 기억들이기를 바래. 아쉬움이 없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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