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작성자
엄마가
2012-08-03 00:00:00
오늘은 엄마가 야근하는 날이야. 그래서 시간이 여유로워.
바흐의 사냥 칸타타를 듣고 있는데 정말로 마음이 평화로워져.
우리 아들과 손잡고 푸른 초원을 거닐며 새들의 지저귐과 개미들의 행진을 따라가는 상상을 하고있지.

어젯밤에 공부하다가 혹시 밤하늘을 바라보았니?
엄마는 새벽 한시에 밤하늘의 환한 보름달과 뭉게뭉게 떠다니는 이불솜 모양의 구름을 보면서 평화로움과 아늑함으로 가득찼었지.

우리 아들 남기도 밤에 공부하다가 지치면 밤하늘을 바라보며 머리도 시원하게 식히고 마음의 평화를 얻었으면 좋겠다.

여름날의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데는 밤하늘의 숲 위에 떠 있는 달과 별과 구름이 최고의 좋은 친구들이지. 특히 여름밤만이 주는 시원한 경치야.

우리 아들이 이런 풍경을 벗삼아 공부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느긋함과 여유로움을 알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는 자연에서 위로받는 방법을 어른이 되고서야 알았거든.

보고 싶은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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