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작성자
수진맘
2012-08-07 00:00:00
부탁한 책은 아마 오늘 쯤 받아볼거야.
아빠가 수요일 쯤 출퇴근길에 직접 전하고 싶다 했는데
엄마가 너무 늦는 것 같아서 그냥 어제 로제타에서 보냈어.
엄마...수진이가 부탁한 물품 챙기면서 아주 즐거웠어.
특히 간식 준비하면서는 받고나서 좋아라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콧노래까지 흥얼거리고 오전에 서연이 캠프보내고
모처럼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지.^^
로제타에서 포장하는데 은정이모가
날도 더운데 뭐가 그리 신나냐고 타박하더라.
물론 엄마는 무.시.했지.ㅋㅋㅋ
아마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을 거 같아...
참 과일은 생략했어.
마음같아서는 우리 딸 좋아하는 말랑말랑한 백도를 보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배송과정에 망가질 까 염려스럽고
먹을 때도 처리하기가 쉽지 않을 듯 싶어서 뺐어.
그대신 우리 딸 집에 오면 전복 넣은 삼계탕부터 끓여주고
백도랑 왕자두랑 체리랑 많이 많이 사줄게. 기대해.ㅎㅎㅎ

진덕에서의 생활이 이제 한 열흘정도 남은 듯 하네.
엄마는 생각할수록 우리 딸 정말 기특하고 대견할 뿐이야.
지난 주에 본 사회과학 성적도 놀란만하고...
우리 수진이 이러다가 열공.즐공.신공의 참 맛을 아는
공신이 되는 거 아냐. 엄마 또 앞서가나.ㅠㅠ 쏘~리
아무튼 너의 노력에 진심으로 큰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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