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렁이

작성자
MJ아빠
2012-08-08 00:00:00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면서 축구를 봤는데 역시 삼바축구 브라질이 강하더군. 아쉽게 3대0으로 패했어.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겨뤄야 된단다. 빨리 올림픽이 끝나야 우리 딸을 볼 수 있을 텐데. 보통 마지막날(12일)에는 마라톤이 열린단다. 마라톤에 대해 신문에 나온 내용을 옮겨볼게.
마라톤의 유래는 전설로부터 시작된다. 기원전 490년 아테네군 1만 명과 페르시아군 10만 명이 아테네 동북방으로부터 40.2km 떨어진 마라톤 평원에서 대전투를 벌였다. 아테네군은 격전 끝에 페르시아군을 물리쳤고 이 기쁜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페이디피데스(Pheidippides)’라는 병사가 아테네까지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페이디피데스는 아테네에 도착해 수많은 시민들에게 “기뻐하라 우리가 정복했다.”는 한마디를 전하고 그대로 쓰러져 죽었다. 페이디피데스가 달린 거리가 42.195km라서 이를 기리기 위해 마라톤 거리로 정해졌다고 전해지지만 알고 보면 이 이야기는 전설에 불과하다.

마라톤 거리가 42.195km로 결정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의 거리로 결정된 것은 1908년에 열린 제 4회 런던 올림픽에서부터다. 처음에는 출발 지점을 주경기장으로 해 총 42km를 달리기로 정했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영국 황실 사람들이 “마라톤 출발 모습을 보고 싶다. 출발선을 윈저궁 황실 육아실의 창 아래로 옮겨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 바람에 거리가 195m 더 늘어났고 이후부터 42.195km로 굳어졌다.
그러나 1912년 스톡홀롬 올림픽 마라톤 거리는 또 변해 40.2km였고 1920년 앤트워프 올림픽 땐 42.75km나 됐다. 이렇듯 올림픽 마라톤 코스 길이는 주최 측의 사정에 따라 달라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