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학원에 들어간지 벌써 3주가 다되는구나
새벽에 일어나고 끊임없이 앉아서 공부를 해야하는 빡빡한 일정을
우리 아들이 잘 참고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훌륭하게 해내는 걸 보니
엄마는 아들이 정말 믿음직스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생각했던 것 보다 우리 아들이 훨씬 의지가 강하고
공부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는 걸 느끼게 되는구나
오늘은 오랜만에 날씨가 흐려서 더위가 약간 누그러졌어
아직 여름이 끝난 건 아니지만 곧 물러가겠지
사람이 사는 것도 그런 것 같다.
견디기 힘들 만큼 어려운 순간들도 시간이 흘러가면
사라지고 당시의 힘들었던 기억들도 하나의 추억으로 남더라
우리 아들에게도 이번 여름방학이 아마도 어른이 되었을 때
좋든 싫든 간에 기억이 남는 시간이 되겠지
또한 앞으로 남은 고등학교 생활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