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태영에게

작성자
박민규
2013-01-03 00:00:00
사랑하는 아들 태영 보거라

우리 아들 생전 처음으로 낯선 곳에서 낯선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니 많이 힘들겠구나.
엄마 아빠 할머니 누나 우리 가족 모두는 지난 12월 31일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우리 태영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 혹 춥거나 배고프지는 않을까 아니면 공부가 너무 뻑세서 힘들어 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제야의 종소리를 들었단다. 새해 아침에도 눈을 뜨자 마자 우리 아들이 아침에 떡국은 먹었을까 떡국이 우리 아들 입맞에는 맞았을까 생각하니 왠지 가슴이 찡하고 아려왔단다.
매일 태영이의 빈 방을 볼때마다 우리 아들이 하루 빨리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와야 될텐데라고 걱정하며 열심히 기도하고 있단다.

사랑하는 아들아
아빠는 우리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기숙학원 생활이 힘들 것을 뻔히 알면서도 너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과감하게 기숙학원에 간다고 했을 때 말은 안했지만 참으로 고마웠다. 우리 아들이 힘든줄 알면서도 편한 것을 택하지 않고 나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고맙고 아들이 자랑스러웠다.
우리 태영이를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학원에 덜렁 남겨 놓고 올때는 아빠는 참 찡했는데 우리 아들이 태연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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