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파이팅

작성자
아빠
2013-01-05 00:00:00
아들 기숙학원 입소 일주일 기념일이다.
첫날은 얽떨떨한 기분에 지나고 이틀째부터 일주일이 제일 힘들었을텐데 아들이 잘참고 이겨내고 있으니 정말 대견스럽다.
아빠도 고등학교 진학하며 부모님곁을 떠나 하숙집에서 생활했던 기억과 군생활이 문득 떠오르는구나. 부자집 막내아들로 부모님의 사랑을 혼자 독차지하며 부족함없이 생활하다 남의 집에서 하숙생활을 하는데 할머니가 보고싶어 밤새 울었고 다음날 하교후 하숙집으로 가지 않고 시골집으로 내려갔더니 할머니께서 내려올 줄 아시고 아빠좋아하는 반찬을 해놓으셨던 기억이 생생하다. 고1초기에는 일주일에 두번씩 집에 내려가다 차츰 횟수를 줄이면서 자립심을 키우게 되었다. 고1부터 대학 ROTC장교복무 결혼의 과정을 보면 정확히 아들의 지금 시기부터 아빠도 부모님곁을 떠나 생활했단다.
한번도 부모님곁을 떠난 적이 없는 아빠가 어떻게 적응했는지 궁금하지 않니?
바로 같은 하숙집의 다른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며 힘을 얻었기 때문이란다.
지금 아들도 친구없이 홀로 기숙학원에 있다면 견딜 수 있을까?
사람은 더불어 살면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사는거야.
또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실력을 쌓고 더 발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