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공주안녕. 잘 적응하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다.
선뜻 학원입소를 결정하는 너를 보면서 엄마가 얼마나 갈등했는지 너도 알고 있지? 감기기운에 컨디션도 별로인 상태에서 날씨고 추워진다는데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도 걱정이고... 너무 고생스런 선택을 아니었는지 이미 입소를 결정한 네게 묻고 또 묻고... 결국엔 교실 안에서 차분히 앉아 있는 널 두고 나오는 게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원이가 집에 없으니 온 집안이 텅 빈 듯...
성원이가 얘기했지만 루비도 없으니 더 쓸쓸하다. 아빠랑 성원이랑 엄마랑... 다원이 생각 많이많이 그리워하면서 지내. (루비도 그렇겠지.)

아이디패스워드 안내우편물이 안와서 어제 저녁까지 기다리다가 학원상담선생님께 전화드려서 아이디 받았다.어제 할머니 생신 당일이어서 할머니 모셔와서 집에서 파티를 했어. 그래서 오늘 아침에 로그인해서 다원이가 어떻게 지내나 들여다 봤지. 영어단어시험은 ^^ ...

조금전에 지도선생님께서 전화해주셨다.다원이가 잘 적응하고 있고 필요한 물품이 있다고... (and 편지도 써달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ㅋㅋㅋ)
진작부터 쓰고 싶었지. 엄마가 다원이한테 계속 중얼중얼 얘기하고 있었는데 안 들렸어?

책을 어떤걸로 넣어야 할지...살짝 고민이 된다..
선생님께서 면회가 안 되니 택배로 보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