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반 9번)
어느덧 네가 집 떠난지 열이틀이나 되었네
두 번째 편지인데 처음 편지는 전달이 되지 않은 것 같구나.
이젠 잘 적응했으리라고 본다
많은 것들이 궁금하긴 하지만 학원과 선생님들을 믿고 있어
일 있으면 가장 먼저 엄마에게로 연락왔을텐데...
담임샘과는 어제 통화했다.
국어성적이 에상은 했지만 좀 더 노력해야겠다
수학공부만 하지말고 국어 영어도 골고루 해라.
국어샘한테 기초는 어떻게 잡아야 할지 여쭤보고 볼만한 책 좀 추천받아라
거기서 중학교때 안 했던 국어 공부 완성해야 한다.
국어샘은 매일 찾아간다는 각오로 임하길 바란다
엄마는 동기가 끈기있게 공부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공부뿐 아니라 인생사 모든 것 성공할려면 끈기가 필요하단다
학원에서의 생활이 네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길 바래
너도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겠지. 우리 아들이 엄마의 권유로 간다고 한 것도 감사하다
안 간다면 억지로는 못 보냈을텐데 말이다
너도 힘들긴 하지만 잘 한 선택이라 생각하지?
후기를 보니 많은 학생들이 밥이 맛 있다고 하는데 네 입맛에도 맞아 울아들 키도 크고
살도 좀 쪄서 오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져본다.
엄마꿈이 너무 큰가? 줄넘기도 가져 갔으니 열심히 해라
같은 얼굴.능력이라도 남자는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