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욱아~ 안녕
오늘은 간만에 날이 좀 풀렸어...
창문도 오래토록 열어놓고 환기를 시키고 나니 마음이 개운하다.
그곳에서 빨래하는 일은 안 힘드니?
돈은 부족하지 않게 잘 쓰는지 모르겠구나.

성욱이가 용돈 관리 능력도 함께 생길 것 같네~
앞으로 고딩되고 대학가서 어른되면
점점 목돈(큰돈) 관리 능력도 중요하단다.
아껴쓰고 절약해야하지만
사람이 꼭 쓸때 안 쓰고 베풀지 않으면 안되거든.
타인을 위하는 마음이야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제일 중요한 덕목이란다.

성욱이야 심성(마음과 성격)이 고와서
옆에 있는 동료... 더불어 한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이름 모를 가난한 이들이나 아픈 사람에게도 베푸는 사람이 되리라 믿어요.

아빠도 매달 월급에서 일정액을 후원하고 돕는 아이가 있단다.
알고 있지?

우리가 공부하고 잘 배우고 하는 것은
나만 잘 살면 땡이 아니라 꼭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 잊지마렴

무엇이 되고 싶을까?
나중에 성욱이는 무엇이 되어 있을까?
그런 생각 엄마도 많이 하고 너도 많이 하겠지?
아직 시간은 충분하단다...

엄마는 고등학교 가서 처음에는 피디가 되고 싶다가
좀 지나니까 특수교육(장애인 교육하는 선생님들이 가는 과)을 하고 싶다가
글은 항상 쓰고 싶었고...
마음이 오락가락 하더라구~ 흐흐흐

첨부터 자기 길을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편하고 좋겠지만...
마음을 열어놓고~~~~~~
성욱이의 미래를 너 스스로 상상하면서 만들어 나가보렴
어떤 모습일지~~~ 너 스스로 그림을 그려보면서 나아가는 것이지.

요리사도 남을 위해 요리를 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훌륭한 일이고...
창의적인 세프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공부가 필요하겠지?
또 의사도 남을 위해 치료를 하는 일이고...
건축가도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