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보고싶구나.
오늘까지 2차례 필요한 물건 전하러 기숙학원에 다녀 왔는데 면회조차 못하고 그냥 돌아오는 아빠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얼굴만이라도 잠시 보고 왔으면 좋으련만...
아들을 위한 학원방침이니 아빠도 참고 견디마.
탁구라켓은 의외로 고가품이니 망가지지 않게 잘 사용하렴.
며칠전 엄마와 잠시 통화했다고 들었다. 엄마가 생각외로 목소리가 의젓해 졌다며 기뻐하시더구나.
아빠가 담임선생님과 전화상담했을 때도 학원에 잘 적응하며 친구들에게 인기 많다고 말씀하셔서 기분 정말 좋더구나. 선생님께 예의바르고 모든면에서 좋은데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성적이 낮아 걱정하시더구나.
아들. 아무리 좋은 환경이라도 네가 공부에 집중몰입하지 않으면 성적은 절대 올릴 수 없어.
아무리 훌륭한 선생님이 가르친다하해도 아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방법이 없는거야.
공부하는 척하며 책상에 앉아 시간만 낭비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선 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