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작성자
엄마
2013-01-22 00:00:00
10반 9번

아들? 안녕
용돈은 꼬박꼬박 잘 받아가는걸 보니 잘 지내나보군.
병원방문 기록도 없어 다행이다.
밥 많이 먹고 군것질 끊으면 좋겠다.
먹으러 간 것도 아니고 용돈 맡기며 들어보니 쌓여있는 친구도 있다는데...
안 쓰는 친구는 정말 안 쓰고 1000원씩 받아간단다.
물론 너보다 더 많이 쓰는 친구도 있다고 하는 너의 대답이 들려오는구나.
남은 돈으로 끝까지 생활해~~

반찬이 입에 안 맞아도 한숟가락씩이라도 양을 늘려보는건 어떨가?
선생님도 네가 조금 먹는다고 하시더라.

지난 토요일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않는구나.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면 너무 낙심하지 말아라.
서서히 올라갈 것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제발 더 분발하자꾸나.
전체적으로 반평균이 떨어지긴 했더군.
너무 어려운 문제만 잡고 있지말고 개념을 잘 익혀.
국어영어가 조금씩이라도 좋아지면 하는 바램...

개학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교복 일요일날 맡길께. 실내화는 거기서 신는 슬리퍼 챙겨가라.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낫겠다 싶으면 학교담임샘께 생활기록부에 올라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퇴하고 학원가서 공부하든지...
어찌됐든 학교가 먼저니까 학교생활에 맞춰.
학교가서 생활리듬 흐트러지지 않게 정신무장 똑바로 하렴.
다들 말은 안 해도 보람찬 방학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