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아 보경이가 엉엉 울면서 전화왔었어

작성자
엄마가
2013-01-22 00:00:00
지원아 잘 지내니?
보경이가 오빠한테 1시간 넘도록 편지를 썼는데 노트북 전원이 꺼져서 다 날라갔다고 엉엉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 했더구나.
오빠한테 장문의 편지를 썼는데 날아가 버려서 너무 속상했나봐
보경이 편지 못 받아도 보경이 마음 알아줘

엄마 아빠는 연말정산 때문에 좀 바빴어
기부금 영수증 안경점에서도 영수증 떼고 좀 돌아 다녔단다.
영수증 떼고 계란 사고 아빠랑 차 한 잔 했어...
아들 울진 오면 맛있는 커피 한 잔 사 줄게
계란 들고 커피점에 들어가는 아빠 모습
상상하니 좀 웃기지?

지원아
계속 병원 다니는데 코는 잘 안 낫는 모양이구나 어쩌니? 코 때문에 고생이 심한 거 아닌지?
엄마가 옆에 있으면 좀 마음이 놓일텐데 너 혼자 두니 마음이 많이 쓰이는 구나
항상 몸 조심하고...

오늘 담임선생님이랑 통화했는데 지원이가 생활 열심히 하고 이제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하더구나
지원이 성적도 좋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영어단어는 항상 좋은 성적이더구나.

지원아
언제 어디서든 항상 어려운 일이 닥치기 마련이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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