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철이에게

작성자
엄마
2013-01-23 00:00:00
아들 엄마와 떨어져서 지낸지 20일이 지났구나. 많이 힘들지 엄마 진철이 많이 보고싶어.
동지와 대한이 지나서인지 날씨는 무척 포근해 쌓였던 눈도 녹아내리고 아스팔트 곳곳은
그동안 뿌린 염화캄슘 때문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 엄마 마음도 우리아들 보고 싶어서
구멍이 숭숭 뚫린곳으로 찬바람이 솔솔 들어온다.
살면서 지금처럼 오랫동안 엄마와 떨어져 지낸기억이 없는데 많이 힘들지.

처음에 감기몸살에 아토피까지 적응하느라 고생도 많았고
왜 이런 고생을 돈까지 주고 사서하나 고민도 했겠지 엄마도 집에서 그런 고민을 조금은
했거든.

그동안 정신없이 공부만 했다면 남은시간동안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과목은 내가 부족한 과목은 앞으로 어떻게 보충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