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 승연이 보아라.

작성자
아빠
2013-01-23 00:00:00
평소 습관이 되어있지 않아 적응이 힘들었을텐데 잘 지내는지 궁금하구나.

승연이는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오늘은 어떻게 하루를 보냈을까?

지겨운 공부는 즐거운 공부로 바뀌었을까? 이미 시작해버린 고등학교 입시레이스를 시작한 느낌이구나.

집에는 쌀이 떨어져 양구에 지난일요일에 갔다왔다. 춥기만하고 썩 재미는 없었지만.

엄마는 가져온 쌀을 가지고 현미발아밥을 먹겠다고 물에불려 싹을 틔우고 익혀 먹기 시작하였다.

그외에는 별 변동없는 우리들 생활이다.

승연아 너는 세상에 위대하게 태어났다. 한번 멋지게 살압봐야 하지 않겠니?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삶. 멋진 나를 만들어가며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공부도 공부지만 가끔은 턱을괴고 나의 멋진 모습을 상상해보면 어떨까?

과자를 너무 많이 보내 후해도 된다. 과자 많이 먹지마라. 건강에도 좋지않다.

다음주면 이제 감옥살이도 끝이구나. 아빠는 승인이가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것보다는 생각을 하고

의도된 삶을 주도적으로 살았으면 좋겠구나.

공부 너무 많이해서 몸 상할라. 쉬엄 쉬엄 하려므나.

서준이가 조금전에 와서 나도 기숙학원에 갈까?한다. 과자도 많이사주고 용돈도 많이주고

상당히 부러운 모양이다.

승연아 좋겠다. 황제폐하가 따로 없구나 승연이가 황제폐하지.

머리에 Fe가 좀 들었냐?

이제 아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