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승연이 전화를 받고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지 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승연이가 엄마 목소리를 듣고 감정이 격해졌다고 엄마는 생각한다.
세상살이는 그리 녹녹한게 아니란다.
승연이가 생각하는 것처럼 마냥 신나고 재미있는 일만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렵고 힘든일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란다.
조금 힘들어도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을거라 엄마는 믿는다.
이 엄마가 얼마나 강한데...
승연이 역시 엄마를 닮았기때문에 절대 무너지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그 동안 많이 의젓해지고 목표의식이 좀 더 생겼으리라 기대한다.
무엇이 되고자 하는 꿈이 있으면 힘든 일도 좀더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승연아
그래도 승연이는 엄마 아빠가 많이 사랑하고 있고 믿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해야야한다.

공부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하려니 힘들지......
이제 습관화해서 집에 돌아오기를 엄마 아빠는 기대한단다.

오늘 승연이가 집에 오면 50가지를 하겠다는 말을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