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작성자
이진복
2013-01-26 00:00:00
사랑하는 아드님
이제 일주일 남았네요

전에 말했지요
모든일에는 박자가 있다고

네가 낯설고 아무것도 모르는 서울이라는 학원에 간 것은
가족의 품을 떠나고 새로운 친구 선생님을 만나는
일주일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씨를 뿌려 싹을 튀우려 노력했을테고

이제 적응한 일주일은 친구도 사귀고 재미도 있는날
열심히 공부하자고 노력한날 공부하느라 지친날
여름하늘처럼 공부에 대한 열정이 강렬히 타오는날도 있을테고
가끔은 지쳐서 네 마음속에 소낙비가 내리며
마음이 오락 가락하다 한주가 가고

이제는 익숙해지고 몸도 마음도 습관화 되고
네가 만들어 온 날들에 대한 나름 결정을하고
그런 가을날도 있었을 것이다

이제 지난 4주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한주를 보내거라
다시금 돌아보고 이미 과실은 땄다
너는 느끼지 못하겠지만 네가 지낸 시간은 앞으로 너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다

민원아 인생의 레이스는 길다
더하기 뻬기 영어단어 하나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을 살면서 인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을 사귀는 것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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