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주의보

작성자
이규환 (이진표 부)
2013-01-27 00:00:00
Dear Jin-Pyo

How are you doing today.
Lets not eat salty food that will ultimately ruin your body in the long run.

3~7세 취학 전 아이들이 모여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청 어린이집. 지난 24일 오전 11시쯤 보육교사 김순영(27)씨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이곳 까치반 여섯 살 아이 13명 앞에서 "어떤 음식에 나트륨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우리 한번 찾아볼까요?"라고 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탁자 위에 놓인 라면·과자·마늘빵·약과·우유·요구르트 등을 잽싸게 집어들었다. 뒷면이 보이게 라면을 휙 돌리고 요구르트병 옆쪽에 쓰인 작은 글씨를 보느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디에 나트륨 함량이 쓰여있는지 이미 알고 있단 얘기다. "(나트륨양은) 50(㎎)이요" 우유를 잡은 홍성민(6)군이 소리를 치자 이에 뒤질세라 김가연(6)양이 마늘빵 봉지를 들고는 "이건 190(㎎)"이라고 외쳤다.

김 교사가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된다고 했지요?"라고 묻자 아이들은 손을 번쩍번쩍 들더니 대번 "골다공증"이라고 말했다. 그 또래 아이들에겐 어려운 질병 이름이 정확히 나왔다. 임지우(6)양은 "짜게 먹으면 몸에 안 좋고 싱겁게 먹으면 뼈가 튼튼해져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칼슘이 소변에서 배출되는 현상을 촉진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곧이어 노래 교육이 시작됐다. 칠판에 싱겁게 먹기 송이란 악보를 붙여놓고 반주를 틀자 모두 어깨를 들썩였다. 아이들은 입을 크게 벌리며 "하루에 소금은 5그램(g) 5그램 넘게 먹지 마요"라며 노래를 했다.

일산동구청 어린이집은 이 같은 저염식 교육을 작년 3월부터 시작했다. 고양시 보육정보센터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하는 저염 급식 실천사업의 일환이다. 보육정보센터에서는 이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에 싱겁게 먹기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과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일산동구청 어린이집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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