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안녕 (10반 9번)
잘 잤는가?
아침에 학교샘한테서 학부모에게 단체문자왔다.
교복. 실내화.가방. 파마.염색 확인하고 내일 정상등교하란다.
단축수업에 대한 고려는 없단다.
시간표는 서경이한테 전화했는데 답이 없고 영식이도 답이 없고
수빈이는 수업 제대로 안 할거라면서 모르겠다고 한다.
책 버린애들도 많을거라고 수빈이가 그러더라.
요즘 학생들 참 엄마 입장에선 기가 막힌다.
화요일(29일). 내일 개학이다. 정상등교.
8시10분인지.20분인지 엄마달력엔 20분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알아서 가라

국어. 과학. 체육. 정보. 역사. 영어
담임샘한테 물었다. 체육복은 거기서 입던 체육복 바지 하나 가져가 봐라.
책은 보내준 데서 있는 것만 챙겨 가고 옆반에 빌리든지 알아서 해라.
"과학콘서트"는 교복이랑 교과서등 짐이 많아 집에 두었다.
학교 도서관이용해도 되면 이용바란다. 실내화도 꼭 챙기고 수면양말. 장갑도 챙겨.
시간표는 담임샘한테 물어 모두 적어 두도록 하렴. 수욜부터는 네가 알아서 해라.

지난 토요일 본 사회.과학은 좀 나아졌더구나. 수고많았다.
일찍 일어나는게 아직도 많이 힘들지?
집에 와서도 늦잠 자는 것은 고쳤으면 한다. 일찍 일어나면 하루를 훨씬 알차게 보낼수 있어.
같은 24시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