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派獨 광부·간호사 50년 - 그 시절을 다음 세대에게 바친다]

작성자
이규환 (이진표 부)
2013-01-29 00:00:00
1967년엔 외교관·학생 대부분… 700명 정착 서로 도우며 유대


재미 서독동우회 김창수 회장.
"우리가 1967년 독일에서 미국으로 막 넘어왔을 무렵 로스앤젤레스 시내엔 이렇다 할 한국 음식점조차 없었어요. 한번 모이려 해도 일식당 중식당 정도였죠. 그때 우리는 입버릇처럼 얘기했어요. 반드시 성공해서 이 땅에 리틀도쿄나 차이나타운처럼 화려한 코리아타운을 만들어보자고요."(재미 서독동우회 김창수 회장)

독일 근무를 끝내고 귀국 대신 미국행을 택한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들은 오늘날 서울시 나성구라 불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960년대 중반까지 LA 한인 규모는 2000여명. 대부분 유학생이거나 외교관이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 나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던 시절이었다.

1963년 첫 파독 이후 계약 기간 3년을 마친 광부들이 1967년부터 또 다른 기회를 찾아 대거 도미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700여명이 LA에 정착했다. 이미 한 차례 낯선 땅에서 일해본 경험이 그들의 정착 과정에 힘이 됐다. 힘든 시절을 함께 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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