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이면 아들을 볼 수 있구나.
금주는 왜이리 시간이 더디게 느껴지던지...
아들 만난다는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초등학교 소풍날 기다리는 심정으로 보내고 있단다.
아빠도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부모님 곁을 떠나 하숙생활을 했음에도 담에 아들이 장기간 집을 떠난다면 쉽게 허락하기 힘들 것 같구나.
아들 힘들었지? 쉽지 않았을텐데 끝까지 참고 잘 적응해줘서 고맙고 대견스럽다.
한편으론 이제 다 큰 것 같아 서운함도 있고...
오늘은 종강 파티하니? 친구들과 5주를 함께 동거동락했으니 서운함도 많겠구나.
서로 잘되도록 기원하고 응원하면서 헝후에도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면 좋을거야.
그동안 널 가르쳐주신 선생님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인사 꼭 드리고.
학원을 떠나 귀가하는 아들 심정이 어떤지 궁금하구나.
학원에서 익힌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공부하는 방법을 통해 날로 발전하는 아들 모습을 곁에서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살았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