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치헌아? 누나야

한번도 편지 안쓰다가 이번에 나타났어. 반갑지? 그럴꺼 같더라 흐흐

오늘은 네 생일이야 생일축하해 내 동생
너 생일 기념해줄라고 누나가 일부러 안쓴거여 지금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믿거나말거나~
그 곳에서 생일인데 미역국은 먹나 모르겠넹
식당어머님께 오늘은 미역국이 좋겠어요라고 살짝 부탁...해도 안되겠지??ㅋㅋㅋㅋ

나는 내일 필리핀으로 가....ㅋㅋㅋㅋ
누나 가서 영어 천재 되서 돌아오면 어뜨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ㅋㅋ
난 벌써부터 이것저것 막 걱정된다. ㅋㅋㅋ가서 잘 지낼수는 있을지 영어 공부는 잘 하고 올수 있을지.....그냥 한국에서 토익공부나 토익학원이나 댕길껄 싶기도 하면서 막 이것저것 기대도 되면서 참 오묘해 지금 기분은 ㅋㅋㅋㅋ 넌 지금 기분이 어떨려나?

생일 날인데 학원에 갇혀있는 것만 같아 우울해 할려나 아니면 친구들이 초코파이에 초라도 꽂는 아 그런 케#51084은 잘 안해주나? 남자애들끼리라서??ㅋㅋㅋ에이 모르잖아 그런건 ㅋㅋㅋ 여튼 그런거 해주면서 장난스레 생일빵....을 맞고 하면서 즐겁게 공부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을려나 ..
ㅋㅋㅋㅋ그냥 이래저래 생각해봤어ㅋㅋㅋ

아 온가족이 전부 너 생일 축하한대 치헌아 엄마도 생일 축하한다고 하고 아빠도 생일축하한다고 하고 할머니도 생일축하한다고 하고 언니도 생일축하한다고 전해달래 ㅋㅋㅋ내가 대표야 ㅋㅋㅋㅋ그리고 내가 제일 많이 생일축하한당 치봉아

생일 파티는 너 휴가 나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