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들 진우에게~

작성자
박종원
2013-07-27 00:00:00
아들~~

잘지내고 있남?


학원서 보낸 서신이 도착을 안해서 오늘 학원에다 아이디 물어보고 하느라 다른 친구들 편지보다

늦지않았나 모르겠네...

편지를 쓰다보니 진우하고 정말 오랜만에 편지를 써 보는거 같네

우리 진우가 이렇게 오랜 시간 엄마 아빠 곁을 떠나 본적이 처음인거 같구나.

친구들은 많이 사귀었니?

먹는건 잘 먹고?

잠자리는 불편하지는 않고?

일찍 일어나는게 습관이 안되서 좀 힘들지?

엄마 아빠도 진우가 무척 보고 싶지만 우리아들 잘 할 거라고 믿으면서 꾹 참을거야.

진우도 낯선 환경과 생활에 조금은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고 열심히 잘해보자~~

과일들도 장맛비와 태풍 폭염 이 모든 역경을 극복한 나무에서만 결실을 얻을 수 있듯이

사람도 힘든 과정을 극복할 때 마다 한 단계씩 더 성숙해지고 발전 하는거야.

학교든 사회든 모두가 그렇게 살면서 인격과 사회적 지위도 조금씩 향상되곤 하는거고.

지금은 조금 힘들겠지만 극복해야 할 과정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적응해주기를 바래.

하나 하나 극복해 나갈 때 마다 느껴지는 성취감의 감동은 해 본 자만이 알 수 있는거야.

우리 아들은 잘 할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