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중진이에게

작성자
엄마
2013-07-28 00:00:00
널 보내고 벌써 일주일

잠은 잘 자고 밥은 잘먹고 공부는 열심히???

뭘 물어야할지

뭘 얘기해야할지

어떻게 하면 네가 힘들어하지 않고 더 기운내서 잘 지내게 될지

고민고민 하다가 이제야 편지를 쓴다.

엄마 편지 기다렸어?

잔소리라 안기다린건 아니지???

널 사랑한다는 말이 너무 서툰 엄마의 소리가 귀찮아서 귀를 닫아버린 아들~~

너한테 기대가 커서 넌 멋진 남자가 되길 바래서

사실 내눈엔 너만큼 멋진 아들이 없단다..

이 힘든 여름이 가고나면 우리 멋지고 사랑스런 아들을 만날 수 있겠지??

지금 밖엔 엄청난 비가 온다.

어제는 우산이 부셔져서 비를 홈빡 ㅜㅜ

주인없는 방을 청소하다가 아들보고싶어 사지니을 한참 보았지

해맑게 웃는 네 얼굴을 보다가 지금 네얼굴을 떠올려보니 엄마가 쫌 심했었나?? 싶기도하구

이렇게 해맑게 웃는 너였는데

다녀오면 나랑 데이트좀 하자 울 큰아들 팔짱끼고 걸어보게

담임 쌤과는 상담은 해봤니?? 잘해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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