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정산에게

작성자
아빠
2013-07-29 00:00:00
그날 생전처음 너를 기숙학원이라는 곳에 데려주고 돌아서는데
날씨는 왜그래 덥냐 지금 시원한 계곡이나 바닷가에 너와함께 신나게 휴가가야하는데

아빠의 인생에서 너와 이렇게 오래 떨어진적이 없었는데 파리 생황에서도 6개월간
하숙하면서 수영하고 축구하고 늘 같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지척에서 정산이랑 떨어져 있다니

오늘도 서울고 엄마랑 산책하면서 처음 서울고 너와 전학오기 전에 탐방갔던 그 겨울이 생각났다
여전히 애들은 공도차고 야구도 하고 있다.. 하지만 너는 기숙학원에서 시간과 공간에서 너 자신과 씨름하고 있고

이제 며칠후면 예전의 심정산과 달라진 너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학창시절 한때 소중한 추억으로 생각하자. 심정산을 아는 모든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