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고 보고픈 아들아

작성자
장승원
2013-07-30 00:00:00
항상 그립고 보고프고 생각만해도 살가운 우리 아들 현기야.

밥 잘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남에 대한 배려도 남다른 우리 아들 현기야.(엄마말은 잘 안듣지만..)

바다로 계곡으로 놀러도 다니고 친구들과도 어울리며

모처럼 맞은 방학을 즐겁게 보내야 하는데

기숙학원에서 보내게 해서 미안하다.

병아리도 껍질을 깨고 나와야 당당한 한마리의 닭이 되듯이

고통이 없이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는 없어.

기숙학원에서의 시간을 네 미래를 위한 좋은 담금질의 시간으로 생각하면

그리고 이를 계기로 좀더 당당하고 네 의무를 알아서 열심히 하는 현기가 된다면

엄마는 더 이상 바랄게 없겠다.

엄마도 너를 못봐서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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