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쭌아~~~

오늘 편지를 쓰려고 들렀더니 아빠가 편지를 쓰고 가셨더라~
아빠도 내심 널 많이 생각하시는거 넌 알잖아~그쥐~~~

오늘온도가 전국에서 가장 덥다고 티비며 검색어에도 올라와 있어.전주가 40도를 넘겼다고하고...

컴퓨터가 이틀동안 말을 안들어서 좀전에 켰어.
늘상보는 검색어들을 살펴보니 오늘은 버벌진트랑 빈지노가 떡 하니 네이버 실시간 검색에 뜬거야.
니가 좋아하는 랩퍼와 뮤지션이길래 궁금해서 기사를 펼쳐 봤어.
역시나 눈이 휘둥그래지는 그들의 스펙들이 나왔지.
너와 엄마가 랩퍼들을 말할때 이엄마가 항상하던말...생각나?
랩퍼는 멍청해서 그들이 하고 싶은 말들을 지껄이는 것이 아니라고...힙합을 하는 그들은 당당히 말할수 있어야한다고...
그들은 학창시절에도대학시절에도 배움에 열정을 퍼부운사람이라고...
그래서 그들이 하는 힙합에는 이유와 그들이 그럴만하네라는 말이 나와 줘야 한다고 했던거 기억나지?
빈지노도 버벌진트도 서울대생이라는...다시금 "그들은 정말 사회를 비판할만 하네"라는 수식어를 쓰는거야...
네이버검색어가 [서울대생 빈지노버벌진트] 였거든.

엄마는 그렇다...이런말을 하는게 니가 서울대를 나오라는 말을 하고 싶으게 아니야.
단지 니가 하고 싶어하는 힙합이 "무식한 것들이 지껄이고 있네"가 아니라 저들(빈지노버벌진트에픽하이)처럼 많이 알고 있기에
저들이 하는 힙합의 랩이 저들의 음악을 듣는이들에게 사회를 비판하든세상을 비판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