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용아 마지막 힘을 내야될 때가 왔구나.

작성자
아빠
2013-09-28 00:00:00
병용아. 네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걱정이 되었어.
오늘 병원 다녀와서 큰 문제는 아니라는 말을 듣고서 아빠가 조금 안심이 되었다.


아빠 기억을 더듬어 보면 지금쯤이 아주 힘이 들때라고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9개월을 앞만 보고 달려 왔는데 뭔가 부족한 것 같고 내가 정말 열심히 공부했나 하는 의구심이 들때가 이때야.
쉽지는 않겠지만 그런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떨쳐버려.
남은 시간 5주를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가 성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어.


아빠 엄마는 병용이가 지금까지 정말로 잘 견뎌왔다고 생각해.
물론 중간중간에 힘들고 방황도 했으리라 생각하고 있어.
그렇지만 작년 3학년 때와 비교하면 정말로 공부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 않니 ?
아빠는 그렇게 생각한다. 작년보다 최소 10배는 더 많은 공부를 했을 거라고 생각해.
그러면 된거야.

우리 인간은 완전할 수가 없잖아. 아빠도 많은 실수와 후회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어.
아빠도 너와 같이 6개월 코스 영어 기숙학원에 들어와 있잖아.
9월 한달이 지나갔는데 영어실력은 늘지 않고 아빠도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있어.
하지만 아빠는 잘 극복해 갈 꺼야. 아빠는 우리집의 가장이잖아. 그렇지 ?

우리 병용이도 네 인생의 주인공으로 잘 이겨내 갈 거라고 아빠는 믿는다.
남은 기간 잘 정리하고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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