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아들에게

작성자
김현승
2014-01-04 00:00:00
자랑스런 아들 형석아
지금까지 생활해온 무계획적이고 자유분방하면서도 감각적이고 다방면에관심이 많은 형석이가 규칙적이고 계획적이면서 한곳에만 집중해야 하는 어느정도의 제한이 따르는 분위기에서 적응하기가 매우어려울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시점에 아마도 자랑스런아들 형석이가 진성기숙학원에 입소하면서 마음속에 다짐한것보다도 훨씬 더 힘겨워 이곳학원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일거라고 생각되지만 이를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해야 한다. 정말 극복하고 나면 한단계업그레이드 된 너의 모습이 될거다.형석아 부탁한다과거를 잊고 핑게대지 말며 회피함없이 정면돌파해라
지금까지와 다른 잠재력있고 가능성있는 아들형석이 아니라 능력있고 실천능력이 탁월한 아들로 태어날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어제 너와 통화하면서 불과 일주일전에 맘먹고 다짐한 너자신과의 약속을 자존심도 없는것처럼 이야기하는 너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아빠 마음이 참으로 아프고 아리더구나
남자의 자존심도 양정고의 자존심도 너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자존심도 아빠엄마에대한 자존심도 모두 버리고 이야기하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너무 너무 아펐다.
이제는 성년이 된 아들인데 마치 어린 중딩처럼 이야기하고 사고하는 너를 보면서 여린너의 마음속에 독한 너의 마음가짐이 일어나기를 그리고 너의 자존심을 강하게 가질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아빠도 너의 지금위치에 대해 정말로 마음이 아파 찢어질듯하지만 표시는 못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