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공주 혜서나 날씨가 많이 추워 졌다는데 거기는 어떠니? 엄마는 어제 병원갔다가 1차 함암 주사 맞고 집에만 있게 되었어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서 어제도 편지를 못썼네 울공주도 엄마 떨어져서 나름 공부한다고 애쓰는데 엄마가 이정도가지고 힘들다면 안되겠지 버텨봐야지 오빠는 이번주에 집에 올라오는거 같아 주말마다 올것같다는구나 공주야 울 이쁜이가 없으니 엄만 많이 허전해 있으면 잔소리 한다고 너가 뭐라 하겠지만 많이 보고 싶다 이번주 소포 보내면서 똑딱이 핀 수건을 깜빡했네 핀은 사놓고도 잊고 보냈지뭐니 엄마가 이런다 수건은 샤워할때 그때 그때 빨래 하라했는데 잘 안마르니? 연락도 안되고 어떻게 지내는지를 선생님하고만 통화를 하니 참 답답하네
울 공주는 더 답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