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일거리... 편지

작성자
우하영아빠
2014-01-11 00:00:00
사랑하는 하영이 보거라.
요즘 소일거리가 생겼다. 그저 틈만나면 울딸에게 편지글 올리는 낙이 쏠쏠~하다.

오늘은 요근래 몇달 중 -주일까지 통털어- 가장 최악의 매출일이다. 갑자기 날씨가 풀리니 사람들이 자가용타고 외곽으로 놀러다니거나 며칠전의 추위에 육신이 좌절되어 집안에 틀어박혀 있거나... 인지 전철 이용객들이 아주 적다. 좋든 나쁘든 기록을 세운 소식은 알려야 할 것같아서...

어젠 집에 들어갔더니 집안이 아주 매우 깨끗이 청소가 되어있더구나. 하민이의 짓이다. 짓이라 표현하는 이유는 좋지 못한 복선을 깔고 있어서다. 여친과 가칭 홈스테이 데이트를... 큭큭 녀석들 급당황하더군. 집안 식구들이 우루루 들어갔으니... 헉 우리도 속으로는 놀랐지만 겉으로는 안그런 척하고 태연히 인사했다. 한문공부하러 왔다고 그러면서... 둘이 방안에서 흠흠~ - 이글은 안쓴만 못하다 - 그리고 5시에 하경이와 정윤이가 피아노를 마치고 놀러왔다. 쌍쌍파티다.

엄마가 삐쳤다. 아빠가 같이 앉아서 소담소담 놀아주기를 원했는데 병원 일인실이나 집이나 다를게 없다구 불평이다. 하지만 아빠가 누구냐? 실상은 같이 앉아서 이바구하면서... 하면서... 말린 고추 한포대를 같이 닦자는 얘기가 아니겠니 꼭지따고 씨빼고 하하하... 가게를 교대하고 밥먹고 들어가서 바로 잤다. 후환이 두려웠지만 욕한번 먹고 끝냈다. - 이 글은 엄마가 읽어서는 안될 글이다. 이 글로 또 발발될 후환이 두려워진다아 -
며칠 전에도 또 욕먹었다. 요즘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 불법지급으로 벌금을 1600여억원이나 맞았다. 지금 아빠 핸펀이 깨지고 불통이 잦아 스트레스 받고있던 차여서 바쁘게 막차를 타야겠다는 일념하에 할부원금 아주싸게 핸펀을 갤4 lte-a로 바꿨는데 배송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