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박스 간다-

작성자
우하영아빠
2014-01-16 00:00:00
샬롬~ 하영
인생처럼 날씨도 오르락내리락 주기를 타고있다. 얼마전 내리락에 비해 오르락의 기온은 완죤 봄날씨 기운처럼 언땅이 살짝 녹으면서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코끝의 감각을 일깨워 주는 것이 올 겨울들어 처음 느껴보는 봄의 계절감이다. 아마도 봄이 멀지 않았다는 전령을 받은 듯하다. 이제 슬슬 두꺼운 겨울 옷은 재고소진 해야할 듯하고 봄신상으로 갈아타기를 해얄 듯하다.

하경이랑 아빠는 나란히 앉아 아주 짧게 머리를 깍았다. 그 와중에도 거울 앞에 빛충전으로 움직이는 화분이 갖고 싶은지 관심을 보이더니 급기야 떼를 쓰기 시작한다. 사달라고... 다이소에 있으면 사주겠다 약속하고 미용실을 나왔다. 비싸봐야 2-3천원일 것이다. 없으면 그만이고... 물론 없다면. 녀석이 그냥 물러설리 없다. 역시 다른 장난감으로 대체해서 3천냥 뺏겼다. 다음 코스는 오봉도시락집에서 나란히 앉아 녀석은 독도. 난 아리랑을 주문해서 먹고 있는데 너네 기숙샘께서 전화를 하셨다. 필요 물품이닷 얼른 메모해 놓고서 뚝딱 식사를 마치고 대동서점으로 직행했고 쎈수학 고2예비 문제집을 샀다. 두루마리랑 과자부스러기는 내일 살 것이고 1시에 가게 교대하면 부리나케 다녀올 참이다. 울딸 쫌만 기둘려라. 아빠가 간다이-. 헥헥

엄마가 맞아야 할 링거 약제는 좀 무섭다. 일단 색이 주홍색이고 검은 천주머니에 싸여있다. 누가 보더라도 보통약이 아